[책마당 퐁당] 북 큐레이팅_7월 |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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성평등 책마당 '퐁당'
7월의 책 전시 <알로하, 나의 엄마들> : 윤현희(성평등 책마당 활동위원)
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한,
사진신부로 하와이에 시집을 가서 정착하여 삶을 꾸려가는 여성들의 이야기입니다.
중매쟁이에게 속아서 하와이까지 왔지만
좌절하지 않고 주체적으로 삶을 개척하는 이야기가
진지하고 재미있게 펼쳐집니다.
주인공 세 여성의 서사와 심리 묘사, 갈등을 해결하는 모습,
하와이라는 낯선 땅에서 세 여성이 한 가족처럼 서로 의지하고 도우며
진취적으로 살아가는 모습은 경이롭고 근사합니다.
<시선으로부터>
정세랑 작가 스스로 “이 소설은 무엇보다 20세기를 살아낸 여성들에게 바치는 21세기의 사랑이다”라고 말했듯이, <시선으로부터>는 여성의 서사가 중심입니다.
중심인물인 심시선 여사는 사진신부로 하와이에 이민을 갔고, 20세기 격동의 시기를 살아냈습니다.
심시선 여사의 10주기를 맞아 자손들이 그녀의 제사를 지내기 위해
하와이에 가서 그녀의 삶을 추억하는 가족 이야기입니다.
이 소설에서 ‘사진신부.하와이.여성서사’는
<알로하, 나의 엄마들>을 떠올리게 하는 핵심 키워드입니다.
<한국 근대여성의 미주지역 이민사와 유학>
이 책은 1,2부로 되어 있는데,
1부에서 ‘사진결혼’으로 미국에 건너간 한인 여성의 삶을 다루었습니다.
이들이 이주하게 된 역사적 배경과 사회,경제적 활동을 중심으로
미국에 정착하는 과정을 분석했는데,
<알로하, 나의 엄마들> 소설의 기반이 된 역사적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.
특히, 한인 사진신부들이 조국의 독립을 위해 노력하는 과정을 통해
일본인 사진신부와 차별화된 특성을 갖고 있었음을 확인하며
남성 중심의 독립운동사에서 소외되어 온 여성들의 독립운동사를 조명하였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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